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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6 21:01
EK아트북리뷰: 미술평론가 박영택의 "미술전시장 가는 날"(마음산책,200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  
   https://blog.naver.com/eearth61/222260510541 [5]

미술평론가이자 대학교수님의 전시장 투어 스킬은 일반 관객들과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그림을 보는 안목이 탁월한 미술전문가는 어떤 방식으로 전시를 볼까요? 혹시 비법이라도? 그 많은 화랑들을 다 가지는 않을테고... 특별히 꼭 찾는 화랑이 있을 것 같은데... 화랑 이름이? 대한민국 미술 1번지는 인사동이었다는데 15년 전 인사동 화랑가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작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EK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15년 전 인사동으로 떠나보시죠!

​ "미술전시장 가는 날"(마음산책, 2005)은 경기대학교 교수이자 큐레이터, 미술평론가인 박영택 선생님이 반복되는 일상인 인사동 전시장 투어에 대해 진솔하게 쓰신 책입니다. 현직에 계시니 연구실에 매일 수많은 전시 초대 인쇄물들과 도록들을 받으시죠.당대 미술(Contemporary Art)에 관한 글을 쓰는 저자이시기 때문에 전시장에 가서 작품을 보는 일은 중요한 업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많은 전시를 다 보기는 어려우니 나름 선별해서 주 1회 하루 종일 인사동과 사간동의 전시장들을 돌아보시고 계시네요.

​저도 학창시절(미술사학도로서 열정이 넘쳤던 그때...)에는 인사동을 내 집처럼 들락거렸지만 막상 제 화랑을 열고 나서는 제 전시장 돌리는 것도 벅차서 남의 집 전시보러 가는 일이 줄어들더라구요. 지금은 전시장을 쉬고 있으니 이렇게 아트북 리뷰도 하고 다른 화랑 전시도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지만 미술계 인력들이 매주 한번 전시장을 지속적으로 찾아다니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답니다. 갤러리스트도 미술평론가도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는 인력이다 보니... 박영택 선생님이 지금도 쉬지않고 주 1회 전시장 투어를 하신다면 정말 대단하신 거에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보셨겠어요?!

박용택 선생님은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실 때 작품 자체의 미학적인 내용이나 미적 형식보다는 작가가 미술에 대해 어떤 생각을갖고 작업을 하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신다고 하세요.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전문가로서 전시를 보는 요령이란 이거다! 라고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으셨지만 쭉 읽어보면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을 선정해서 꾸준히 자주 보는게 정답이라고 일러주시는 것 같아요. 작품을 보는 안목을 갖추려면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미술사, 미학,비평)을 공부하고 좋은 전시를 많이 보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겠죠.
공부하지 않고 작품을 보지않는데 작품보는 눈이 길러질 수는 없으니까요.

​목차만 보셔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짐작이 되실거에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블로그로 연결되어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책은 인사동 화랑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간동과 광화문에 있는 전시공간들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어요.
박영택 선생님처럼 저도 아침에 집을 나서서 전철이나 버스로 종로 2가에서 내려서 인사동으로 진입해서 크라운베이커리쪽으로나가는 동선을 이용해서 인사동 전시를 모두 다 보고 차도를 건너서 사간동으로 이동해서 그쪽 전시를 보면 하루가 다 가곤 했거든요.

갤러리마다 짤막하게 그 갤러리만의 특징이나 성격을 써주셔서 소제목만 읽어도 그 화랑의 색깔을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예를들면 이렇게요. 갤러리 현대-유령들의 전시... 갤러리 현대가 작고한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회고전 위주의 전시를 하고 있어서 이렇게 쓰셨네요. 15년 전 전시는 이미 고인이 된 이중섭전, 15년 후 전시도 이미 고인이 된 장욱진 전이니 유령들의 전시라는 표현이 적절하죠.

한국 화랑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책이 나온다면 참 좋겠어요. 화랑이라는 미술전시공간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지표가 될테니까요. 저자가 직접 그린 인사동 화랑가 지도를 보시면 지금 위치와 다른 화랑들이 꽤 있어요. 없어진 화랑도 있고 새로생긴 화랑도 있고... 15년 동안 인사동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죠.
인사동에 있던 학고재나 PKM같은 화랑들이 삼청동으로 이전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소격동에 들어서면서 인사동이 예전같지 않죠. 저부터도 인사동보다는 사간동이나 삼청동 전시를 주로 보고 있으니까요.
15년 전에 인사동 화랑가를 종횡무진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전시장에 가는 게 마냥 좋았고 그림보는 일이 삶의 전부였던 그때 그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는 시간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니, 얼마 전에 읽은 김영애의 "갤러리스트"(마로니에북스,2018)에서도 느낀 바지만, 관객들은  EK아트갤러리를 어떤 성격의 화랑이라고 인식하고 있을까에 생각이 미치네요. 저희 화랑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구요. 이래저래 반성하고 반추할 게 많은 요즘입니다.^^

​동시대 미술을 전시하는 화랑으로서 관객분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아트북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추천해 드리는 EK아트북리뷰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어요. 첫번째 도서로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님의 "미술전시장에 가는 날"을 소개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미술전시장에 다니시는 것을 즐기시는 관객분께서 읽으셔도 좋은 책이지만  화랑을 하시는 분들 혹은 화랑을 하고 싶은 분들도읽어보시면 좋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2021.3.1

EK아트갤러리 정은경 씀

출처: EK아트갤러리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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