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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4 12:10
EK아트톡: 당신이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  

갤러리 전시나 아트페어에서 주로 거래되는 작품들은 해외든 국내든 설치나 미디어보다는 앞도적으로 평면, 회화작품이 우세하다. 한국 포함 아시아시장에서는 추상보다 구상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다.

그러나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드는 작가들의 수십억, 수백억을 호가하는 비현실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작품들은 벽에 고정시킬 수 없는 설치나 미디어작업이 많다. 구상보다는 추상이 주를 이룬다.


평면작업만 하면 국제미술계에서 주목받기 힘들다. 작가로서 욕심이 있다면 평면에 갇혀있지 말고 공간을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 눕히든지 세우든지 천정에 매달아 놓든지...

작가마다 미술이라는 언어로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작업을 한다. 대형작업으로 표현해야 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작은 사이즈의 작업으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작가도 있다. 대형작업만이 좋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 없다. 고 장욱진 작가님의 작업은 큰 작품이 없은데도 거장의 자리에 오르셨다. 작가 본인이 작은 집, 작은 그림을 선호하셨고 작은 화면에 할 말 다 하고 가셨다. 또 죽어도 평면밖에는 안 되는 작가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남들이 미디어, 설치한다고 따라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는 수가 있으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하자.

하지만 국경을 넘어 세계미술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의 주류미술계에서 활동가능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 평면에 머무르는 것도 작은 작업에 머무르는 것도 핸디캡이 될 수 있으니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현실적으로 미디어, 설치작업하는 작가들이 너무 힘들다. 사람들이 작품을 안 사주니까.
미술관 전시에는 자주 초대되지만 갤러리에서 앞다투어 초대해주지도 않는다. 안 팔리니까.
콜렉터들이 나서줘야 풀 수 있는 미술계의 어려운 실타래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작가가 되기까지, 테이트 모던이나 모마(MoMA)에서 개인전을 열어주기까지, 아니 될 지 안 될지, 되도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시간을 손가락빨고 살 수는 없지않나?

2021.3.9자 뉴스(매일경제 전지현 기자)에 따르면 학고재가 오랜 시간동안 프로모션해온 우리나라 1세대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82)작가님이  스위스 아트바젤의 `온라인 뷰잉룸: 개척자(Pioneers)`에 선정됐다고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트바젤은 오프라인 페어를 열지 못할 것 같다. 이번 페어도 온라인 뷰잉룸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200개가 넘는 화랑이 아트바젤에 참여하는데 이걸 온라인으로 옮기자니 콜렉터 입장에서는 다 둘러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콜렉터들의 편의를 위해서 올해는 100개로 갤러리를 줄였다. VIP 프리뷰는 3월 24~25일 열리며, 일반 관람은 3월 25~27일 진행된다.

한국갤러리로는 학고재(윤석남 작가)와 국제갤러리(하종현 작가)가 선정되었다. 아트바젤의 갤러리와 작가 선정기준은 탁월한 미학과 사회문화를 투영하는 주제, 독창적 매체 활용으로 동시대 미술사에 남을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다. 학고재의 윤석남 개인전의 전시개요를 미술사학자 김수현 교수(추계예대)가 썼는데 민중미술 초기작업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윤석남에 관한 연구를 해오고 있는 전문연구자이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미술계에 그동안의 작업들이 재조명되고 더 큰 미술세상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확실히 미술사적으로 조명을 받아야 국제미술계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것 같다. 국제미술시장의 트렌드라는 것도 분명이 있어서 여러가지가 맞아떨어져야 작가가 부상할 기회가 생긴다. 일찍 터지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70넘고 80넘어서야 인정받는 작가들도 있고... 참 어렵다.^^;;

오늘의 윤석남 작가님이 계시기까지 수많은 미술사학자들과 비평가, 큐레이터, 딜러, 화랑이 함께 했을텐데 그들의 이야기는 세상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일등공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작품을 구매해준 콜렉터분들이리라. 작품이 팔려야 물감도 사고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릴 수 있으니까. 콜렉터분들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준비되어 있는 작가들은 많이 있다. 미술계 인력들의 역량도 커지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이 국제미술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세상이 올거라 믿는다.
나도 그런 작가들을 찾아서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
20-30년 후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사진은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리암 갈릭의 설치작품(사진제공-남도일보 김영식기자)

2021.3.10

EK 정은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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