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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7 16:57
정은경 칼럼 : “보는 미술교육의 실현-초등학생 갤러리 체험 프로그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72  

“보는 미술교육의 실현-초등학생 갤러리 체험 프로그램”


침체된 국내미술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갤러리들이 점차 해외아트페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의 현대미술작품을 해외아트페어를 통해 수출하겠다는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해외 아트페어에 나가기 위해서는 작가도 갤러리도 부담스러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 전 성격의 “GO GO GLOBAL”전(10.6-10.17)을 준비했고 공격적으로 홍보했다. 좋은 취지의 전시이고 참가 작가들이 모두 기대되는 젊은 작가들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이 단체 관람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갤러리 근처에 있는 몇몇  초등학교 학교장님께 공문을 보냈다. 작품을 설치하던 날, 서울의 명문 사립초등학교 중에서도 손꼽히는 신광초등학교(용산구 청파로 208) 교장선생님께서 전화를 해오셨다. 내가 보낸 공문을 받아 보셨다고 하시면서 전교생이 관람하기에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셔서 학년별로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 드리고 갤러리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또 미술과 관련된 일들로 뭐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다음날부터 하루에 한 학년씩 전교생을 전시기간 중에 보내셨다. 6일 동안 담임선생님과 미술교과 전담 선생님의 인솔로 400여명의 신광초등학교 전교생이 다녀갔다.

먼저 갤러리 대표인 내가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 미술과 관련된 여러 직업들, 보는 미술교육의 중요성, 그림은 맘에 들면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 큐레이터가 하는 일,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 등을 설명한 후에 담당 큐레이터가 아이들 수준에 맞게 6명의 작가에 대한 상세한 작품설명을 했다. 전시설명을 마친 후에 학생들에게 파란 스티커를 하나씩 나눠주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의 캡션에 붙이게 했다. 그리고 왜 그 작품이 좋은지 감상평을 글이나 그림으로 활동지에 써서 제출하면 상장과 상을 주겠다고 했다. 전교생에게 받은 활동지를  심사해서 학년별로 한 명씩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른들은 눈과 가슴보다 머리로 작품에 접근하기 때문에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쉽고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일 뿐이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그림을 본다. 중요한 것은 그림도 시처럼 자유롭게 느끼면 된다는 사실이다.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보는 교육”을 실현하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미술을 흥미롭게 생각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을 것이며 기꺼이 지갑을 열고 그림을 사서 소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은 불특정 소수만이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 아니다. 갖고 싶다면 적금이라도 들어서 사면되는 상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의 가치를 알고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야 미술시장이 자생력을 갖추게 되어 작가도 갤러리도 덜 힘들게 먼 길을 갈 수가 있다. 미래에 대한 노력과 투자 없이 우리가 꿈꾸는 미술세상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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